미국에서 한 친구가 남긴 음식을 먹었다가 양쪽 다리를 모두 절단한 한 대학생의 사연이 공개 됐는데요.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쇼크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다리를 절단하게 된 A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내용을 따르면면 A씨는 얼마 전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둔 음식을 먹자마자 강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끼며 맥박이 무려 분당 166회에 이르렀고, 체온은 40도까지 치솟으면서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는데요.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피부가 자줏빛으로 변하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결국 A씨는 헬기를 통해 다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A씨는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지고 혈액 응고가 진행되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혈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수막 박테리아가 나왔다고 합니다.
26일 만에 깨어났지만, 피부 괴사로 인해 무릎 아래부터 두 다리와 손가락 10개를 모두 절단해야만 했는데요.
혈액 및 소변 검사 결과 A씨는 수막구균성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감염병으로 비말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A씨를 검사했던 의사들은 그가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A씨는 12세 때 수막구균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고, 4년 뒤인 16세 때 2차접종을 해야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데 주사를 맞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해당 사연은 의학 박사 버나드 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츄비이뮤'(Chubbyemu)에 소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버나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수막구균이 혈류에 들어가면 혈관이 확장된다"면서 "혈압이 떨어져 산소가 장기에 제대로 닿지 못하게 된다"고 A씨의 상황을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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